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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픽사베이

     
    프랭클린 효과를 들어 본 적이 있나요?


    주변에  껄끄러운 사이였던 사람과  다시 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일이 생길 때 이제 와서 친한 척 연락해서 부탁하기도 애매하고 갑자기 선물공세를 하게 되면 뇌물이라고 생각하게 돼서 이도저도 하지도 못하고 난감할 때 사용하면 좋은 심리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단, 원수지간이거나 상대방이 당신을 정말로 싫어하는 경우에는 이런 심리 방법은 안통합니다 ㅋㅋ하하하 ㅋㅋ^^;;)
     

     

    간단한 예를 한 번 들어 보겠습니다. 
     

     회사에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동료가 있다고 합시다. 그와 나는 입사 동기인데, 프로젝트 성과를 인정받아 조기 진급하여 과장이 되었다는 이유로 나를 미워하는 것 같습니다. 시기 질투죠... 그런데 며칠 전 새로 맡게 된 프로젝트는 안타깝게도 그의 협력 없이는 성공적인 달성이 불가능합니다. 그를 내 편으로 만들지 못하면  그는 당해 보라는 심정으로 재를 뿌릴 게 분명해 보였습니다. 나를 싫어하는 그의 마음을 호감으로 돌려놓기 위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1번. 그가 좋아하는 커피 전문점에서 스페셜 메뉴를 선물한다. 

     

    2번. 그가 좋아하는 커피 전문점에 갈 때 내 커피도 한 잔 사다 달라고 부탁한다. 

     
     
    좋아하는 스페셜 메뉴를 선물해 주어도 아부라며 곱게 보지 않을 게 분명한데, 심지어 자기 커피까지 부탁하겠다니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죠? 그런데 놀랍게도 두 번째 방법은 상대방의 호감뿐만 아니라 상대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방법으로 상대의 마음을 돌려놓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정치가 벤저민 프랭클린 (Benjamin Franklin)입니다. 그가 펜실베이니아 주의 의회 서기로 출마했을 때, 한 의원이 라이벌 후보를 옹호하면서 그를 비방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의원이 지지한 후보가 떨어지고 프랭클린이 당선되자 두 사람의 관계는 굉장히 나빠졌고 프랭클린은 그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었지만 비굴하게 몸을 굽혀 호감을 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출처:픽사베이

     

    그러던 어느 날 "사람은 친절을 받은 사람보다 친절을 베풀었던 사람을 더 좋아한다" 라는 속담이 떠올라 고심 끝에 이를 실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프랭클린은 그가 매우 희귀한 책을 소장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 책을 읽어 보고 싶은데 빌려 줄 수 있겠느냐는 내용의 편지를 정중하게 써서 보냈습니다.
    그는 즉각 책을 보내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얼마 후 의사당에서 그를 만났는데, 그는 예전과 달리 아주 호의적인 태도로 먼저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 후 두사람은 죽을 때까지 각별한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프랭클린은 "당신에게 한번 호의를 베푼 사람은, 당신이 호의를 베푼 사람에 비해 더 쉽고 자연스럽게 당신에게 계속 호의를 베푼다"라고 말했는데, 이를 '프랭클린 효과 Benjamin Franklin Effect'라고 합니다.
    부탁을 했는데 불쾌해하기는커녕 오히려 친절을 베푼다고? 믿어지지 않겠지만 프랭클린 효과는 심리 실험으로도 증명되었다. 심리학자 존 제커 Jon Jecker와 데이비드 랜디 David Landy는 다른사람을 위해 무엇인가를 했을 때 그 대상에 대한 인식이 바뀐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입증했습니다. 
     

     

     

    원수 같은 직장 동료 때문에 골치가 아픈가요? 그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그가 내 일을 흔쾌히 도와주길 바라는가?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말고 그가 거절하지 않을 것 같은 작은 부탁을 먼저 해 보세요. 상대방은 그 부탁을 들어주는 사이 자기도 모르게 당신에 대한 호감을 갖게 둘 것이다. 결국 일과 관련한 당신의 요청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사람의 마음을 돌려놓기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반대로 누군가 문간에 발 들여 놓기 기법으로 당신에게 부탁해 온다면 "예스"를 외치기 전에 잠시 멈추어 생각해 보세요. 작은 부탁에서 큰 부탁을 하는 것은 사기꾼이나 협박범이 자주 써먹는 수법입니다. 
    사기꾼들은 10만 원, 20만 원씩 꾸고 갚기를 반복하다 결국 큰돈을 빌려 달아나 버린다. 그의 작은 부탁을 들어주던 피해자들은 속수무책으로 사기를 당하고 억울해한다. 이런 꼴을 피하려면 작은 부탁이라도 단호히 "NO"를 외칠 줄 알아야 합니다.
     

    참고서적: <스마트한 심리학 사용법> 폴커 키츠, 마누엘투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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